[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전주·광주 호남권 방문을 시작으로 상반기까지 10개 지역을 순회하는 ‘한류문화소통 1박 2일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류’를 주제로 해, 전국 광역경제권을 중심으로 2개의 자치단체를 월 1~2회, 6월까지 총 5회에 걸쳐 방문하는 것으로 기획됐다. 최광식 장관은 이들 지역에서 1박 2일을 머무르며, 지역의 예술인과 문화·관광 등 전공 대학생 등을 직접 만나 한류의 지속 확산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최 장관은 6~7일까지 ‘한류의 가능성, 우리 문화에서 보다’라는 주제로 전주와 광주를 방문한다. 우선 최 장관은 전주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우리 문화의 세계화 등 한류를 지속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한 후, 100년 역사를 가진 ‘학인당’에서 고택체험을 한다. 7일 오전에는 전주 한옥마을을 문화해설사와 동행해 걸으며 장현식 고택, 동헌, 공예품 전시관 등을 둘러본다.
이어 그는 전주 남부시장을 방문해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현장을 살펴보고, ‘청년장사꾼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추진한 청년들을 만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예정이다. 또 한스타일진흥원, 한지산업지원센터도 들러 전통문화의 현대화, 산업화 등에 대해 직접 현장관계자의 이야기를 듣고 확인한다.
최 장관은 이날 오후 광주로 이동해 CGI(컴퓨터 형성이미지 기술: Computer Generated Image)센터 개관식에 참석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현장을 돌아본다. CGI센터는 지난 2007년부터 국고와 지방비 총 340억 원이 투입돼 완공됐다. 센터에는 다목적 스튜디오와 종합편집실, 콘텐츠 제작실 등 영화, 방송, 애니메이션 등의 제작에 활용되는 첨단 컴퓨터그래픽 시설들이 설치돼 있다.
문화부는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동남권 부산·울산, 4월 충청권, 5월 대구 안동지역, 6월 강원권 등 상반기 동안 ‘한류문화소통 1박 2일’ 프로그램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문화부는 지난 1월 30일 문화부 내에 ‘한류문화진흥단’을 출범하고, 이와 함께 ‘전통문화의 창조적 발전 전략’을 발표했었다.
최 장관은 "현재 케이 팝(K-pop) 등 대중문화 한류를 우리 문화 전반에 걸친 케이 컬처(K-culture)로 이어감으로써 한국문화의 르네상스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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