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성 김 주한미국대사가 한류 확산과 한미 양국의 문화적 교류 확대에 대한 의지를 공감했다.
19일 서울 종로구 와룡동 문화체육관광부 청사를 방문한 성 김 대사는 최 장관을 만나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가며 "예전에 주한미국대사관에서 한국인들이 비자를 발급받으려면 매우 어려웠던 것을 기억한다"면서 "한미가 정치·경제분야만 공고히 해왔지만 이제는 문화체육관광분야에서도 교류를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 김 대사는 또 최 장관에게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요새 K-POP 등 한류열풍을 보면서 놀라고 있다"면서 "한국 경제의 성공을 문화부문 또한 이어 받은 것 같고 앞으로 한류와 한국문화의 수출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성 김 대사는 "워싱턴 DC에 위치한 삼겹살을 파는 가게에 미국인들이 주 고객이 돼가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양국 문화교류 확대를 기대한다"며 "한류 뿐 아니라 한복, 한식, 영화 등 전통 한국문화를 확산토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더불어 최 장관은 성 김 대사에게 "오는 2018년까지만 올림픽 종목으로 돼 있는 태권도가 앞으로도 계속 올림픽에서 중요한 종목으로 유지되기를 바란다"며 "삼겹살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대표적인 소통음식"이라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