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4만12대, 해외 20만112대 등 총 24만124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35.5%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 판매실적을 보면 국내판매는 4만12대로, 직전월인 1월보다 17% 늘었다. 전년동월보다는 2.5%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근무일수가 설연휴로 올해보다 4일 적은 17일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제 지난달 국내 판매 실적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달 근무일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한 21일이었지만 국내 판매는 4만12대로 2.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차종별로는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미니 CUV 레이의 두각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한 달 판매대수는 총 5639대였다. 모닝, K5, 스포티지R도 각각 7549대, 7070대, 3905대가 팔리며 국내 판매를 견인했다. 지난해 총 5279대가 판매된 K5 하이브리드는 올해 1월 541대가 판매된 데 이어 지난달에는 750대가 판매돼 38.6% 증가했다.
기아차는 이에 따라 최근 출시된 신개념 미니 CUV 레이 등 신차들에 대한 판촉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극심한 국내 판매 부진을 해외 판매로 만회해 현 상황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해외실적은 좋았다. 지난달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11만2128대, 해외생산 분 8만7984대 등 총 20만112대로 전년대비 44.7% 증가했다. 국내생산분은 근무일수 증가로 전년대비 55.6% 증가했으며 해외생산분도 32.9% 늘었다.
해외에서도 신형 프라이드를 비롯한 포르테, 스포티지R, K5 등 주력 차종들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신형 프라이드가 3만3444대, 포르테 3만652대, 스포티지R 2만7468대가 판매됐다. K5는 2만3123대가 팔렸다.
한편 1~2월 기아차의 누계 판매실적은 국내 7만4222대, 해외 37만7018대 등 총 45만1240대로 전년대비 14.4% 증가했다. 이 기간 국내 판매 대수는 7만4222대로 7만9531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 감소했다. 해외판매 누계는 37만701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만4962대보다 19.7% 증가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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