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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여당보다 공천혁신 못했단 말 들어서야 되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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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문재인 "여당보다 공천혁신 못했단 말 들어서야 되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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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1일 민주당의 '공천혁신'을 촉구했다.


문 상임고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남은 공천이 전체 공천혁신을 좌우한다"며 "여당보다 공천혁신 못했단 말 들어서야 되겠습니까"라며 최근 민주당의 공천을 둘러싼 불협화음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이어 "공심위원님들 초심을 지키는 분발 촉구한다"며 "어려울 땐 당내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운 외부의 소리를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공천심사위원들에게 조언을 했다.


문 상임고문 측은 전날에도 트위터에 "민주통합당이 정말 걱정이다. 공천도 그렇고, 야권연대도 지지부진하고"라며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는 글을 남긴 바 있다.

문 상임고문의 이 같은 발언은 지지부진한 야권연대 협상과 최근 발표되고 있는 공천이 계속해서 '감동 없는 공천'이라는 비판을 받자 이에 대한 아쉬움을 우회적으로 토로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민주당의 공천 심사는 결국 중단됐다.


강철규 민주당 공천심사위원장은 29일 공천 결과 유출과 당 지도부의 공천 개입에 반발해 공천심사 중단을 선언했다. 강 위원장은 "공당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마음의 평정심을 찾을 때까지 공천심사 일정을 순연하겠다"며 업무를 중단해 버렸다.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당 최고위원들이 30~40여 곳의 지역구에 대한 공천심사 결과에 하나 하나에 '시시비비'를 따지고 일부 지역에 대한 발표를 보류시키면서 발표 대상 지역이 23개로 줄어드는 사태가 발생하자 강 공심위원장이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게다가 공심위 내부 회의 내용이 의결 전에 일부 언론에 노출되는 사태까지 벌어져 강 위원장의 '화'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심부름하러 온 게 아니"라던 강 위원장이 강력한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강 위원장은 30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일련의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당 안팎에서 쏟아지고 있는 공천에 대한 비판과 향후 공천 방향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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