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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결제원-우리은행, 전산장애 공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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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우리은행과 금융결제원이 전산장애의 원인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29일 우리은행에서는 오후 2시55분부터 4시30분까지 은행창구를 통한 이체거래가 지연되는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당초 이번 이체거래 지연은 금융결제원 시스템의 장애로 인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금융결제원은 "우리은행 탓"이라고 주장했다.

금융결제원 전자금융부 관계자는 "이번 우리은행의 이체거래 지연은 내부 통신회선 장애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결제원 시스템이 잘못 되면 모든 은행의 거래 업무에 장애가 생긴다"면서 "우리은행의 경우 월말이라 업무량이 폭주해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융결제원의 이 같은 주장에 이번에는 우리은행이 반박하고 나섰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내부 회선 문제가 아니라 금융결제원의 서버 한 곳이 다운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은행의 업무는 모두 복구됐지만 금융결제원의 서버 문제 때문이라 이 서버를 이용하는 타 은행은 아직도 복구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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