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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협, 경기 조작 관련 사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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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협, 경기 조작 관련 사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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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최근 불거진 경기 조작 사태와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선수협은 29일 오후 “우려했던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 혐의로 선수가 검찰에 체포되고 구속영장까지 청구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게 된 것에 대해 팬들과 국민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담한 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 프로야구가 깨끗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희망을 주는 스포츠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선수협의 사과문 전문.


선수협은 우려했던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 혐의로 프로야구선수가 검찰에 체포되고 구속영장까지 청구되는 프로야구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게 된 것에 대해 팬들과 국민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수협은 승부조작에 대한 수사가 이제 시작되었으며 사건의 전모와 관련자들이 다 밝혀지지 않았지만 야구선수가 검찰에 체포되었다는 것은 이제 프로야구도 승부조작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협은 사건 초기에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승부조작에 관련되고 유죄가 입증된 선수 등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선수협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징계를 내릴 예정이며, 동료들을 속이고 공정한 승부의 장을 검은 돈으로 더럽힌 승부조작 책임자가 다시는 프로야구판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선수협은 이 사건의 전모가 모두 밝혀지고 가담한 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 프로야구가 깨끗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스포츠로 다시 태어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선수협은 현재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승부조작의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체포된 선수도 있지만 아직 승부조작에 관련된 선수가 더 있는지 등 진실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다른 종목의 승부조작사건에서 결백을 주장하던 선수들이 결국 승부조작으로 형사처벌을 받고 퇴출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승부조작과 관련된 사실을 모두 밝혀야 할 것입니다. 프로야구와 바로 옆에서 땀 흘리고 있는 동료를 생각한다면 진실을 고백하십시오. 부인한다고 죄를 면할 수 없습니다. 이미 한 선수가 결백을 주장했지만 검찰에 체포되고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면 바로 옆에 있는 동료도 믿을 수 없게 되고 의심을 키워 결국 선량한 대다수의 선수들이 모두 승부조작연루자로 의심받을 수 있습니다.


선수협은 KBO, 구단, 팬들 및 선배야구선수들과 동료들이 피땀으로 가꾸어온 프로야구판을 망치는 일부 검은 세력들을 밝혀내는데 선수들이 용기를 가지고 KBO조사와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선수협은 이러한 선수들의 자발적인 제보에 대해서 적극 협조할 것이며 제보자보호를 위해 최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선수협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승부조작, 약물 등 공정한 경기를 속이고 선수들이 흘린 땀을 배신하면서 더러운 이익을 챙기려는 모든 시도를 몰아낼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KBO, 구단, 선수협이 머리를 맞대고 선수교육, 제보포상금, 금전적 이해관계 있는 거래의 제한, 불법도박퇴출운동 등 실질적으로 불공정한 행위를 차단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선수협은 어려서부터 경쟁에 내몰려 인성교육을 받거나 직업윤리를 생각할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과 환경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선수협은 장기적으로 유소년때부터 공정한 경쟁과 직업윤리에 대한 교육이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초상권 수익 등으로 마련된 기금을 어린 선수들의 교육을 위해 쓰도록 하겠습니다.


프로야구인들의 노력만으로 승부조작을 원천봉쇄하기란 사실 불가능합니다.


프로야구경기를 걸고 도박을 하려는 사람들이 있는 이상 불법도박업자들은 이 사건 이후에도 프로야구에 대해서 승부조작을 시도하려 할 것입니다.


결국 불법도박 근절이 핵심이며, 이를 위해 정부, 사법기관을 비롯해 팬과 국민 여러분이 불법도박에 철퇴를 내릴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선수협은 다시 한번 이번 승부조작 사태에 대해서 팬과 국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검찰 수사에서 진실이 밝혀지고, 프로야구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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