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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하나-외환銀, 동거 1호작품은 'A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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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 수수료 면제..신용카드 가맹점·고객정보 공유도 추진


단독[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김은별 기자] 오는 3월부터 하나은행 고객은 외환은행 ATM기(현금 자동화기기)를, 외환은행 고객은 하나은행 ATM기를 수수료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사실상 두 은행이 하나의 은행이 돼서 ATM기를 공유하는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전국 ATM기(CD기 포함)는 각각 3630개와 2300개에 달한다. 또한 하나금융 계열사인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가맹점 및 고객정보도 공유할 방침이다. 이러한 조치는 외환은행이 하나금융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처음으로 나온 시너지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나은행은 29일 ATM기를 통해 외환은행으로 송금할 경우, 또 외환은행 고객이 외환 ATM기를 통해 하나은행으로 송금할 경우 각각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통상 은행들은 같은 은행의 자기 및 타인 계좌로 송금할 때 수수료를 면제하거나 비교적 낮은 금액의 수수료를 받는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앞으로 5년간 '투 뱅크' 체제로 가기로 했지만, 은행간 수수료를 면제함으로써 두 은행이 하나가 됐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로 한 것.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오후 4시 마감 전까지 ATM기를 통한 타행 이체 수수료는 10만원 이하의 경우 각각 500원으로 동일하다. 마감시간 이후 타행으로 이체할 경우 하나은행은 700원, 외환은행은 600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 ATM기 공유로 하나ㆍ외환, 외환ㆍ하나 거래시 수수료는 공짜가 된다. 두 은행을 한 은행으로 취급한 결과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현재 두 은행을 제외한 타행 이체 수수료율 등 세부사항을 조율중이다.


이번 ATM 수수료 면제를 시작으로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세부사항도 속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것은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가맹점 및 고객 정보공유다.


하나SK카드는 외환은행 카드부문의 200만개 이상의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게 돼 독자적으로 가맹점을 늘리는 데 소요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외환카드의 경우 하나SK카드의 외환카드 가맹점 이용에 따른 가맹점 이용수수료 유입으로 신규 수익이 발생하게 된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가장 먼저 발생할 수 있는 시너지는 가맹점 공유 부분"이라며 "계약만 성사된다면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어 쉽게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지주에서 각 사 고객 정보 공유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 차별화된 마케팅도 가능하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외환은행 카드부문과 하나SK카드 유효 회원수는 총 800만명으로 삼성카드(1087만명), KB국민카드(1078명), 현대카드(982만명), 롯데카드(906만명) 등 여타 카드사와 회원수가 엇비슷하다.




조강욱 기자 jomarok@
김은별 기자 silversta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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