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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한명숙 대표 라디오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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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29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집권여당의 책임있는 정치인이라면 적어도 자신의 '줄푸세'에서 시작한 1% 특권층을 위한 '부자감세'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라디오 연설 전문이다.

1.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로운 시대를 국민과 함께여는,
민주통합당 대표 한명숙입니다.


국민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새봄’의 희망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특히 요즘 졸업과 입학 그리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의 도전에
‘새봄’을 기리는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2.
지난 4년, 국민여러분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많이 힘드셨죠? 고통스럽지 않으셨습니까?
57년 만에 찾아온 최고의 한파도 있었지만,
그 무엇보다 치솟는 물가, 뛰는 전세값, 비싼 등록금이
우리의 삶을 더욱 춥고 고통스럽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4년, 국회와 정부는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국민의 뜻을 대변해야 할 국회는,
174석을 가진 거대 여당의 횡포에 폭력과 날치기로 물들었습니다.
국민의 편이 되어야 할 정부는,
1% 특권층과 재벌의 편에 서서 일했습니다.


99%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1% 그들만의 세상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서민들의 주머니돈까지 빼앗기 위해 골목까지 파고 들어왔습니다.
이처럼 대한민국에는 서민들의 고통이 4년 내내 지속되고 있습니다.


3.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은 반성과 변화 대신,
국민과 싸우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1년, 국민과 화해하고 민생을 살리는데 전념해주길 기대했습니다.
지친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는 사과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운 것입니까?
‘할 말이 없다’는 대통령의 말에 실낱같은 기대도 사라졌습니다.


더욱이 건국 이래 최초로, 대통령이 야당 대표의 실명을 거론하며,
야당을 비난했습니다.
이것은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것입니다.
누구보다도 중립을 지켜야 될 선거 시절에,
이명박 대통령은 ‘새누리당의 총선대책위원장’이 되기로
작정한 것입니까?


집권여당의 대표인 박근혜 위원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와 완전히 단절하고 새로 태어나겠다고 했지만,
지난 4년, 국정의 총체적 실정과 실패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집권여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적어도 자신의 ‘줄푸세’에서 시작된 1% 특권층을 위한 ‘부자감세’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해야 합니다.


지난 4년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에게 준 고통의 뒤에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버티고 앉아 있었습니다.
박근혜 위원장이 돕거나 모르는 체하지 않았다면,
이명박 정권의 실정은 이 정도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진정으로 ‘국민만 바라보겠다’면 먼저,
군사정권시절 총으로 위협해 빼앗은 정수장학회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어야 합니다.


국민의 것을 빼앗은 사람이 국민을 책임지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요?


국민은 ‘해묵은 시대’, ‘과거시대’를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바꿔야 한다’는 국민의 절규 섞인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이 마지막으로 준 기회를 걷어 찬,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에게 이제 남은 것은 국민의 심판 뿐입니다.


4.
총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 우리는 ‘과거 시대를 연장하느냐, 새로운 시대를 여느냐’의
역사적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지난 4년과 같은 고통의 시간을 반복하느냐,
새로운 희망을 만드느냐가 바로, 우리의 결정에 달려있습니다.


한 번 잘못 뽑으면,
우리의 삶이 이렇게 힘들어질 수 있구나,
지난 4년간 절실히 느끼셨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민주통합당은 80만 국민이 참여해 만든 정당입니다.
그리고 국민참여 경선으로 모바일 혁명, 공천혁명을 이루고자 합니다.


오늘로 민주통합당 국민참여 경선 선거인단 모집이 마감됩니다.
100만 명에 이르는 국민께서 참여해 주셨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국민의 참여가 이제 정당을 바꾸고, 국회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꿀 것입니다.


며칠 전, 선거인단 모집 중에
지나친 과열로 인해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습니다.
예기치 못한 장애물과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고 철저히 감시하겠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일으킨 사람에게는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묻겠습니다.


국민여러분
그러나 모바일 투표는 검은 돈이 오고가는 구태정치를 청산 할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임에 틀림없습니다.
국민의 힘으로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참여’, ‘국민주권’의 새로운 시대를 지켜낼 것입니다.
민주당의 공천혁명에
앞으로도 국민의 지지와 참여가 계속되기를 희망합니다.
‘새로운 시대를 열 유능한 사람’을 국민과 함께 뽑아,
새 역사를 만들겠습니다.
반성과 변화를 거부하는 ‘과거시대’를 끊어내고,
국민이 열망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가겠습니다.


5.
2012년 봄은, 특별한 새봄이 될 것입니다.
꽁꽁 얼어붙어 있는 민생경제를 녹여주고,
우리의 꿈이 이뤄지는 변화의 봄바람이 불어 올 것입니다.


국민의 열망이 꽃피는 새봄,
국민의 희망이 열리는 새봄,
국민이 권력을 이기는 새봄,
민주통합당이 국민과 함께 특별한 새봄을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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