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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인생극장>, 된장찌개를 끓이는 아이돌의 조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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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인생극장>, 된장찌개를 끓이는 아이돌의 조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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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Top Star’ 이후 약 1년 만에 다시 녹음실을 찾은 토니 안은 자신이 키우고 있는 5인조 그룹 스매쉬와 함께 프로젝트 음반을 준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립싱크를 해도 무방한 홍보 영상을 촬영할 때도 토니 안은 목에 핏대까지 세우며 열창했고, 군 생활을 함께 했던 붐에게 신곡에 대한 감상평을 부탁하기도 했다. 또한 “벗어나고 싶었던” 어린 시절,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Best or Worst
Best: <스타 인생극장>이 스타의 무대보다 일상에 더 집중한 방송이었기 때문일까. Mnet <엠카운트다운> 고정 MC, 후배 아이돌 그룹을 키우는 제작자라는 화려한 타이틀보다 35살 독거남 안승호의 모습이 더 반가웠다. 토니 안은 늦은 저녁 혼자 마트에 들러 된장찌개 재료와 함께 “집에 밥솥이 없어” 즉석 밥까지 샀고, 집 앞 우편함에는 팬레터 대신 “몇 달 동안 돈 내는 걸 깜박해서” 무려 32만 원이나 청구된 도시가스 요금 고지서가 들어있었다. 방송에서 착용했던 선글라스와 수트를 벗고 편안한 점퍼로 갈아입은 “노총각” 토니 안의 귀갓길은 마음 한 구석을 짠하게 만들었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편안해보였다. 부엌에서 손수 된장찌개를 끓이면서 스태프에게 “맛있으면 회식비 내요”라고 너스레를 떨던 그의 모습은 무대 위에서 노래할 때만큼이나 즐거워보였다. 최고의 전성기와 견디기 힘들었던 슬럼프를 모두 겪어낸 스타의 발걸음, 뒷모습이란 그런 것이다. 이제 토니 안은 ‘Top Star’보다 ‘살가운 동네 오빠’라는 칭호가 더 어울리는 남자가 되었고, <스타 인생극장>은 시청자들이 그런 변화를 슬프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이 노래에 안무까지 하면 형 쓰러진다”며 토니 안을 걱정하던 붐, 오빠도 어쩔 수 없는 30대 중반인가봐.
-식탁에서 발견된 책 <2000원으로 밥상차리기>, 오빠도 별 수 없는 자취생인가봐.
-홈쇼핑에서 토니표 된장찌개 팔면 상담원 연결 없이, 10개월 무이자할부 없이 바로 일시불 구매하겠습니다.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이가온 thirte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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