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올해 봄꽃은 평년보다 늦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개나리와 진달래 개화 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평년보다 평균 2~3일 가량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월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고, 3월도 평년을 밑도는 기온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개화 시기도 그만큼 늦어졌다.
개나리는 3월 17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20~27일에 필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은 3월 26일에서 4월 4일 사이,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를 비롯해 산간지방은 4월 5일 이후가 개화 시점으로 예측되고 있다.
진달래는 3월 21일 서귀포에서부터 피기 시작해 남부지방은 3월 23~31일, 중부지방 4월 1~7일 사이에 피겠다. 경기 북부, 강원북부, 산간지방은 4월 8일 이후 핀다.
개나리와 진달래가 절정을 맞는 시기는 개화 후 일주일 무렵이다. 서울의 경우 4월 9일과 12일 사이 만개하겠다.
기상청은 "최근 봄철 기온이 급격하게 변해 개화시기도 매년 큰 폭으로 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서울의 개나리와 진달래 평년 개화 시기는 3월 28일이지만 2009년에는 20일로 앞당겨졌고, 3월 기온이 낮았던 지난해에는 4월 5일로 늦어져 2년 사이 보름 가까운 차이가 났다"고 설명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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