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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탐욕은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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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차이나타운 소상공인 월마트 입점 반발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영세상인들이 모여있는 로스엔젤레스 차이나타운에 출점을 추진해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대도시 입점을 성사시키기 위해 '생활밀착형 매장'이라는 꼼수를 들고 나왔다는 비난도 거세지고 있다.


27일 (현지시간) 시카고트리뷴은 미국 로스엔젤레스 차이나타운에 월마트가 매장을 내기로 하면서 지역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내년에 오픈을 목표로 준비중인 차이나타운 매장은 노인용 아파트 건물인 시니어센터 지하층에 들어선다.


이 매장은 월마트가 최초로 여는 '생활밀착형 매장'이다. 매장규모도 약 3042평으로 일반적인 월마트 매장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한국 유통업체들이 추진 중인 SSM과 유사하다.

지난해 뉴욕에서도 출점을 추진하다 골목 상권 침해 논란으로 인해 부담을 느낀 월마트가 LA에서는 규모를 줄여 출점하는 '꼼수'를 부렸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지난해 뉴욕시 퀸즈 지역에서는 주민과 시의회의 강력한 반발로 월마트의 입점 사업이 보류된 바 있다.


월마트 입점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소매상과 슈퍼마켓 종업원 노동조합은 반발하고 나섰다.


'로스앤젤레스 경제연합회'의 로아나 타난은 "월마트가 영세한 동네 상권을 장악하려한다"며 "월마트의 진출은 결국 소형 슈퍼마켓을 내몰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월마트는 "이 지역에는 종합형 슈퍼마켓이 없어 주민들이 불편했다"면서 "가까이에 신선한 식품과 의약품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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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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