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지하주택 주민들의 여름철 침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구는 주거목적 외 창고나 공장 등을 제외한 침수 우려가 있는 지하주택을 대상으로 역류방지기, 자동수중펌프, 물막이판 등 침수방지 시설 설치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지하주택의 개인하수도는 대부분 공공하수도와 비슷한 높이로 설치돼 있어 집중 호우시 하수 역류로 주택침수 우려가 높다.
이에 구는 최근 2년간 침수피해를 본 지하주택 309가구를 대상으로 올해 1억1500만원(시비 5750만원, 구비 5750만원)을 투입해 지원하기로 했다.
3월부터 지원요청 가구 신청을 받아 현장 조사 후 설치가 가능한 가구에 대해 역류방지기 물막이판 수중모터펌프 등 침수방지 시설을 설치, 하류 역류와 노면수 유입으로 인한 침수피해를 사전 예방할 예정이다.
또 침수주택에 대한 돌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사전예방과 사후관리를 철저히 한다.
한편 지하주택 거주 주민을 대상으로 음성통보시스템을 활용한 문자발송과 안내전화를 통해 실시간 기상정보를 제공함으로서 여름철 집중호우에 사전대비토록 할 방침이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이번 지하주택 침수방지 사업을 꼼꼼히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올 여름 수해 걱정 없는 성동을 만들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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