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장초반 2000선을 무너뜨린 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하며 1990선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의 대규모 선물 순매도 영향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로 하락폭이 장초반 대비 확대되고 있다.
27일 오전 10시2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29.80포인트(1.48%) 떨어진 1990.09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28포인트(0.31%) 하락한 2013.61에서 출발, 장초반 계속 낙폭을 확대하더니 오전 9시22분께 2000선, 9시33분께 1990선을 차례로 내주며 낙폭을 키웠다. 이후 1990선에서 소폭 등락을 보이며 거래중이다.
외국인들의 대규모 선물 순매도 영향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대규모 출회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선물과 현물의 무위험 차익거래가 685억원, 비차익거래가 118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804억원 매도 우위다.
장초반 순매수였던 외국인도 팔자세로 돌아서 현재 216억원의 순매도다. 기관도 593억원의 팔자 물량이 나오며 장초반보다 약세가 더욱 강해졌다. 기관에서는 기타계(753억원)를 비롯 투신(355억원), 보험(148억원)에서 대거 매도물량이 출회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535억원의 순매수로 저가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장 초반에 이어 일제히 파란불을 켜고 있다. 화학, 증권이 2%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고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운수창고, 통신업이 1%대 약세다.
장초반 빨간불을 켰던 포스코까지 가세하며 시가총액 상위주도 모두 파란불이다. S-Oil이 4%대 급락하고 있고 현대차, LG화학도 3%대 하락세다. 현대모비스, 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도 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2개종목을 포함해 256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556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61개 종목은 보합이다. 선종구 회장이 탈세혐의로 검찰수사를 받았다는 소식에 추락한 하이마트를 비롯 하한가 2종목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80원(0.25% ) 오른 112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