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팔자' 전환..코스피 상승폭 반납 1970선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장 초반 '사자'세를 보였던 기관이 장 중 '팔자' 전환하면서 코스피가 오후 들어 1970선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7일 오후 1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3포인트(0.06%) 오른 1974.26에서 거래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64포인트(0.18%) 오른 1976.77로 출발, 오전에 1980선에서 거래되기도 했으나 오전 11시께부터 기관이 '팔자' 물량을 내놓으며 197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전에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세와 개인의 '팔자'세가 맞서는 모습에서 기관의 팔자전환이 눈에 띈다. 2거래일째 사자세인 외국인이 2428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에서 각각 1371억원, 1204억원의 순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기관은 투신(1338억원)을 중심으로 대거 팔자 물량을 내놓으며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시간이 확대되며 순매수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총 3633억원의 순매수 물량 가운데 선물과 현물사이의 무위험 차익거래에서 1916억원, 비차익 거래가 1718억원이다.

주요 업종별로는 빨간불과 파란불이 고루 섞여 있다. 2%대 급등한 운송장비를 비롯, 보험, 음식료품, 종이·목재가 1%대 상승세다. 화학, 유통업, 제조업 등도 소폭 오름세다. 반면 은행, 증권 등에서 2%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업, 금융에서도 1%대 하락세다. 건설업, 운수창고, 기계도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오름세다. 현대모비스가 오전보다 상승폭을 높이며 4%대 상승세다. 현대차도 3%대 오름세다. 이어 삼성생명, S-Oil, 현대중공업 등도 1%대 오름세다. 삼성전자도 전날보다 1.21% 올라 108만7000원대에 거래중이다. 반면 3%대 낙폭을 보이는 신한지주를 비롯 하이닉스(2.06%), KB금융(1.7%), 포스코(1.46%)는 파란불을 켜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웅진코웨이 매각방침을 발표한 웅진홀딩스를 비롯 21종목 상한가, 385개 종목이 상승세를, 436개 종목이 하락세로 장 초반에 비해 하락세가 커졌다. 64개 종목은 보합. 하한가는 없다.

코스닥은 전날 하락마감을 뒤집고 전날보다 0.71포인트(0.14%) 오른 517.81에서 거래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2거래일째 상승하며 전날보다 1.15원(0.17%) 오른 1121.95원이다.

정선은 기자 dmsdlun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