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고유가 부담으로 냉랭해진 투자심리에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피는 지난 주말 미국 지표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급락하는 모습이다.
주말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신규주택 판매와 소비심리 개선 등 호재가 있었으나 유가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란 핵문제에 대한 우려감이 유가 상승세를 부추기며 WTI는 전일대비 1.8% 상승한 배럴당 109.77달러에 육박했다.
24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01%(1.74포인트) 하락한 1만2982.95, S&P500지수는 0.17%(2.28포인트) 상승한 1365.74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23%(6.77포인트) 오른 2963.75를 기록했다.
27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3.64포인트(1.17%) 내린 1996.25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28포인트(0.31%) 하락한 2013.61에서 출발, 장초반 계속 낙폭을 확대하더니 오전 9시22분께 결국 2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5억원, 86억원을 사들이고 있지만 기관(72억원)에서 '팔자'세가 나오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관에서는 투신(33억원), 보험(28억원), 은행(27억원)에서 팔자 물량이 나오고 있다.
프로그램도 비차익 거래에서 17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잇지만 선물과 현물의 무위험 차익거래에서 448억원의 순매도로 총 444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파란불을 켜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화학, 음식료품이 1%대 급락하고 있고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15위까지 포스코(0.12%)를 제외하고 모두 파란불이다. S-Oil이 3%대 급락하고 있고 현대모비스, SK이노베이션, 현대차도 2%대 하락세다. 기아차, LG화학, KB금융, 신한지주 등도 일제 1%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61% 떨어진 11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4개종목을 포함해 264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490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78개 종목은 보합이며 하한가는 2종목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0원(0.12%) 오른 1127.10에 거래되고 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