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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모함 띄우더니…" 中 군사력 야심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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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군사력 2배 증강에 주변국 우려 급증

"항공모함 띄우더니…" 中 군사력 야심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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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연간 국방예산이 2015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이후 이를 경계하는 주변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군사정보기관 IHS 제인스는 지난 14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국방 예산이 지난해 1198억달러에서 2015년 2배인 2382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2~2015년 중국의 국방 예산이 연평균 18.75% 씩 증가해 일본을 제외한 아·태 지역 다른 주요 국가의 국방예산 합계를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SCMP는 지난해 중국 정부 당국이 밝힌 국방 예산 규모가 930억달러로 IHS 제인스가 집계한 1198억달러와 비교해 차이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2015년 중국의 국방 예산이 2배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 때문에 주변국의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인도에 있는 첸나이 중국학 센터의 D.S. 라잔 소장은 "IHS의 전망대로 중국의 국방예산이 늘어난다면 중국 이웃 국가들은 심각한 우려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 국방예산 증가는 중국과 아시아 국가 간의 불신을 더하고 미국이 지역 균형자로서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희망만 더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인도와 일본, 필리핀, 베트남 같은 아시아 국가들은 국방력 강화와 무기 현대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드니 국제법센터의 벤 솔 교수도 "중국의 군사력 증강은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국가 정부의 신경을 날카롭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주변국들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보고 있다.


중국 국방부의 겅옌셩(耿雁生) 대변인은 IHS 제인스가 발표한 2015년 중국 국방 예산 전망치에 대해 22일 "중국의 국방 예산은 자국 군사력 보강 필요성과 경제성장 수준을 반영해 정해진다"면서 "IHS 제인스는 어떤 근거로 중국의 국방예산을 전망했는지 의문"이라고 발끈했다.


겅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다른 국가들과 군사력 싸움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중국의 군사력 증강은 방어 목적을 갖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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