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농협금융지주 초대 회장 겸 은행장에 신충식 전 농협중앙회 전무이사가 내정됐다.
농협금융지주회장을 인선하기 위해 구성된 농협의 특별인사 추천위원회는 24일 신충식 전 전무이사를 지주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앞서 농협중앙회는 다음달 2일 출범하는 농협은행장에 신 전 전무이사를 내정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의 겸직 승인 등 절차를 거쳐 확정 되면 농협금융그룹의 초대 회장은 은행장이 겸직하게 됐다.
농협 관계자는 "지주회장이 은행장을 겸직하도록 한 것은 금융지주 출범초기 안정적인 사업정착을 유도하려는 것"이라며 "안정적인 사업기반이 갖추어진 이후 외부 인사를 적극 영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인사추천위원회 위원장인 김영기 농협중앙회 이사는 "제한된 인재풀(POOL)에서 외부인사를 영입하기 어려웠다"며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할 때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충남 예산 출신인 신 내정자는 용산고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1979년 농협에 입사해 충남지역본부 부본부장, 천안시지부장, 농협중앙회 상무,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장, 농협 중앙회 전무 등을 역임했다.
신 내정자는 NH농협금융지주 출범을 주도하고, 세부 계획을 세운 인물이다.
신 내정자는 오는 29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아 다음달 2일부터 회장 겸 은행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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