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코스닥시장이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기록했지만 개인의 물량 출회에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23일 코스닥시장은 전일대비 3.07포인트(0.56%) 내린 541.13에 장을 마쳤다. 유럽발 주요 경제 지표 부진에 약세로 출발한 코스닥 시장은 줄곧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이날도 101억원 순매수하며 6거래일 연속 시장을 떠받쳤다. 기관은 23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개인은 346억원 팔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항공과 해운주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고 자전거주는 고유가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상승했다.
대한항공은 0.76% 하락했고 아시아나항공은 1.74% 떨어져 마감했다. 대한해운(-0.38%), 현대상선(-0.16%)등도 소폭 약세를 보였다.
반면 고유가로 인해 자전거 수요 증가가 기대되면서 장 초반 상승했던 자전거주는 막판 명암이 엇갈렸다.
삼천리자전거(-0.56%)와 에이모션(-0.97%)은 하락했고 참좋은레져(1.27%), 알톤스포츠(1.48%)는 상승했다.
M&A 기대감에 솔본과 인피니트헬스케어가 급등하기도 했다. 전일 솔본이 자회사인 인피니트헬스케어 매각 작업을 본격화해 인피니트헬스케어가 대기업 품에 안길지도 모른다고 전해지면서 솔본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인피니트헬스케어는 8.53% 올라 장을 마쳤다.
아가방컴퍼니는 회사 대주주의 주식 매각 소식에 6.62% 하락해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은 시장의 약세에 줄줄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1.76% 하락했고 서울반도체는 4.50% 떨어졌다. CJ E&M(-2.78%), 에스에프에이(-3.28%), 네오위즈게임즈(-2.25%) 등도 하락했다.
CJ오쇼핑(3.02%), 다음(0.79%), 포스코 ICT(0.49%)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약(-1.88%) 오락·문화(-1.25%), 반도체(-1.21%), 의료·정밀기기(-1.11%) 등이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다. 출판(1.96%), 방송서비스(1.83%), 비금속(1.41%)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33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개를 비롯해 492개 종목은 하락했다. 7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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