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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분양 광풍' 세종시 남은 땅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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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세종시 분양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세종시 땅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고 있다. 건설사들은 분양 물량을 잡기 위해 고심 중이다. 세종시로 이전하는 공무원을 비롯한 일반인들도 각종 택지에 관심을 갖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문을 두드라고 있다.


23일 LH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에서 판매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용지는 총 22개필지가 판매됐다. 가구수로만 총 1만2695가구를 지을 수 있는 땅이 팔렸다. 2010년 5개 필지가 판매된 것에 비하면 4배나 많이 팔린 셈이다.

특히 경기침체 상황에서 이같은 택지 판매가 호황을 누린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이는 세종시 분양 열기에 기인한다. 첫마을 아파트에 1억원까지 웃돈이 붙는 등 분양 시작부터 광풍을 일으킨 세종시 분양열풍은 건설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어 LH는 오는 3월 총 10개 필지를 더 내놓는다. 먼저 현대건설이 계약했다가 분양을 포기한 1-4생활권 L5~8블록이 공급된다. 각 블록별로는 L5블록 152가구, L6블록 198가구, L7블록 254가구, L8블록 162가구를 지을 수 있는 땅이 나온다. 이 땅은 과천에서 내려오는 행정기관에서 북쪽에 위치하며 우수한 학군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생활권에 위치한 M9블록(600가구)은 삼성물산이 지난해 11월 해약한 땅으로 L블록보다 행정기관에 인접하면서도 1-4생활권의 학군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땅 서쪽에 맞닿은 M8블록(710가구)은 대림산업이 공급받았다 포기한 땅으로 이번에 땅주인을 찾는다. M9블록과 같은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어 많은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1-2생활권에서도 총 2848가구를 지을 수 있는 땅이 공급된다. 1-2생활권의 경우 지난해 대우건설이 M3,L3블록에서 푸르지오아파트에 대한 청약을 받은 결과 최고 3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전적이 화려하다. 다만 입지가 행정기관과는 동산 하나를 두고 갈라져 있다는 점에서 청약자들의 선호도는 갈릴 전망이다.


블록별로는 두산건설이 포기한 L4블록(478가구)이 수의계약 중이다. 이어 롯데건설이 사갔던 M1블록 754가구, 포스코건설이 매입했던 M2블록(645가구), 풍성주택이 가져갔던 M4(991가구) 등도 모두 3월에 공급된다.


다만 이같은 세종시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건설사들의 의견은 갈린다. 기존 땅을 공급받았던 대형 건설사들은 신중한 편이다. 반면 중견건설사들은 불을 켜고 사업성을 찾기 위해 불철주야 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 판매된 10개 블록 중 포스코건설, 중흥건설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시공능력평가 순위 100위 이하 건설사다. 모아주택과 티에스건설은 각각 두 필지씩 사들였으며 (주)한양도 두 개 필지를 사들여 올해 분양한다. 한양의 경우 분양 결과에 따라 하반기에 세종시 땅을 더 사들인다는 방침이다.


일반인들의 경우 분양물량에 대한 관심과 함께 단독주택 택지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서울도 아닌데 구지 성냥갑같은 아파트에 살 필요가 있냐는 생각이다. LH는 오는 6월 블록형 단독택지 필지 15개(31만8000㎡)를 실수요자를 상대로 공급하고 획지형 용지를 하반기 내놓을 계획이다.


LH관계자는 "청약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아파트 뿐만 아니라, 단독주택용지, 상가 등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행정기관의 이주가 올해 시작됨에 따라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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