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트위터 반상회를 열어 화제다.
구는 이를 위해 오는 27일 반상회에서 나온 질문을 구민들이 트위터로 올리면 구청 박춘희 구청장 이하 직원들이 트위터로 즉각 응답하는 트위터 반상회를 개최한다.
트위터 반상회는 27일 반상회 날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반상회에 참석한 구민은 트위터에 로그인한 뒤 본인의 질문 뒤에 #송파반상회를 입력하고 글을 올릴 수 있다.
구청 대회의실에선 박춘희 구청장, 김찬곤 부구청장, 각 국(소)장· 주무과장 등 구 직원들이 모여, 올라오는 트위터 질문을 대형화면과 개인 노트북 등을 통해 접수한다.
간단한 답변은 구청장이나 각 국(소)장이 그 자리에서 답을 올리고, 현황 파악이 필요한 질문은 각 부서에 근무중인 담당 직원들이 확인한 후 신중하게 답변을 작성한다.
때문에 트위터 반상회가 진행되는 동안 직원들은 전 가벼운(?) 비상대기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구민이 본인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보려면, 트위터 검색창에 #송파반상회를 입력하면 바로 볼 수 있다.
구는 구민과의 소통을 더욱 원활히 하기 위해 이 과정을 생중계한다.
또 보다 정확한 전달을 위해 트위터에 올라온 질문과 구청장 및 각 국(소)장의 질의응답 과정을 전문 리포터를 활용해 보여줄 계획이다.
영상은 송파구청 인터넷방송(http://songpatv.songpa.go.kr/)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한편 거여1·삼전·송파2·방이2·잠실4·문정2동 6개 동은 시범동으로 지정돼 운영된다.
이들 각 주민센터에 모인 구민들은 대형화면을 통해 구청의 생중계를 보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트위터에 질문을 던질 계획이다.
트위터 반상회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구는 지난 20일 전직원을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실시했고 반상회도 시연했다.
시연회에 참석한 간부 직원들은 트위터를 익숙하게 다루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트위터 활용에 대한 기초교육을 끝냈기 때문이다. 시연회 후 직원들은 짧은 소감을 전했다.
유병홍 주거정비과장은 “인·허가 같은 행정사항은 구민의 이해관계가 확연히 엇갈릴 수 있으므로 더욱 신중하게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관석 교통건설국장은 “개인주의가 만연한 요즘, 반상회를 아는 젊은이들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만약 이번 트위터 반상회가 활성화된다면, 뉴미디어를 손발처럼 사용하는 신세대들이 많이 참여할 것 같다”며 기대감도 보였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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