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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관심갖는 ING 아·태본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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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 등 7개국 법인, 2010년 한국서 1706억 순익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에 이어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까지 인수 의사를 표명하고 나선 ING생명 아시아태평양 사업본부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7개국에 조인트벤처 형태의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0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세전이익 7000억원, 초년도 보험료 2조 1000억원, 자기자본 2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지만 한국법인 매출 의존도가 50%에 육박할 만큼 실적 편중이 심하다. 2010회계연도 ING생명 한국이 거둔 순이익도 1706억원으로 아태사업부 34%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ING생명 관계자는 "2011회계연도 3ㆍ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한국의 순이익 비중이 5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의 경우 2010년 매출액이 636억원으로 현지에 진출한 외자계 보험사 28곳 가운데 23위, 태국은 440억원으로 24개사 가운데 19위에 머무는 등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외국계생보사 한 관계자는 "ING아태사업본부의 경우 한국을 제외하고는 해당 지역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때문에 ING그룹도 아태사업부를 통째로 매각하는 방안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할 경우 분리 매각을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초 ING그룹은 아ㆍ태 사업본부의 상장을 통해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받은 100억 유로의 공적자금을 갚는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발 재정위기 여파에 따른 글로벌 주식시장 침체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매각으로 선회한 바 있다.  


IB업계에서는 ING아ㆍ태사업본부를 통째로 사들이기 위해서는 8조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영업조직과 나머지 국가 법인에 각각 4조원 정도 씩의 자금이 투입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B금융지주가 기업인수합병(M&A) 시장에 동원할 수 있는 유동성은 5조원 정도. 이 때문에 아시아를 거점으로 글로벌 영업망을 강화하려는 삼성생명과의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업계에서는 ING아시아가 보유한 영업망이 가운데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네트워크가 매력적인 만큼 삼성생명 등 대형생보사가 껴안을 경우 기존 영업망과 함께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조태진 기자 tj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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