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상의회관에서 ‘2012년 일본 경제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정성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동일본 대지진 후 독과점화된 일본 산업구조에 대한 신뢰도 저하, 일본산 부품조달 위험도 증가로 인해 일본의 국가브랜드가 하락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런 시기 일본시장 진출은 일방적 판매나 투자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여러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위원은 이어 “지진 후 복구 수요를 노리는 토목·건축분야는 일본의 폐쇄적 거래구조로 인해 국내기업이 진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신재생 에너지 분야가 유망한 협력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일본경제는 복구수요에 힘입어 2012년 2% 내외의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유럽발 재정위기가 일본으로 파급되거나 갑작스레 금리가 급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열린 토론에서는 이우광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연구위원, 최창희 노무라종합연구소 서울지점장 등이 패널로 나서 일본경제의 경쟁력과 한국과의 협력관계에 관해 견해를 나누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기업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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