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이래 총 563명 인재 배출, 고졸 출신 대학원까지 진학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가 설립한 반도체 전문 공과 대학교에서 올해 석박사를 포함한 졸업생 66명이 배출됐다. 고졸로 입사해 학사를 거쳐 대학원까지 진학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새로운 형태의 교육 사업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삼성전자공과대학교(총장 권오현)는 23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졸업식을 갖고 박사 3명, 석사 31명, 학사 32명을 포함한 총 66명의 졸업생들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김준영 성균관대학교 총장과 지도교수, 졸업생 가족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했다. 졸업식에선 고현진 사원, 김주용 선임이 삼성전자공과대학 총장상, 이승희 선임이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성봉구 선임, 이공수 책임이 성균관대 학교 총장상을 수상했다.
박사과정 논문상을 수상한 이공수 책임은 재학기간 중 총 21편의 논문을 작성하고 그 중 8편의 논문이 SCI(Science Citation Index)급 학술지에 등재되었다. 또한 15개월간 학부전임교수로서 후배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지난 1989년 사내 기술대학으로 출발한 삼성전자공과대학교는 2001년부터 성균관대학교와 인재육성 산학협동 협약을 맺고 사내 대학으로는 국내 최초로 교육인적자원부의 정규대학 승인을 받았다.
입학 대상자는 사내 임직원으로 반도체 현장 경력과 근무성적 등을 검토해 선발한다. 교육 비용은 전액 회사가 부담한다. 삼성전자공과대학의 학부과정은 고졸 입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고졸 입사 후 삼성전자공과대학에서 학부과정을 마치고 석사과정까지 도전하는 임직원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내 대학을 통해 개인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고, 이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어 앞으로도 사내 대학을 통한 인재 양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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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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