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세곡지구 ‘자곡 래미안’ 1020가구 분양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오는 4월 보금자리주택지구인 서울 강남구 자곡동 강남세곡지구 A6블록에 ‘자곡 래미안’을 분양한다. 자곡 래미안은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민간메이저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공급하는 아파트다.
자곡래미안은 용적률 159.99%, 건폐율 16.42%를 적용해 지하2층~지상 15층 20개동 총 1020가구로 구성됐다. 평형대도 인기가 높은 전용 92㎡(27평)와 101㎡(30평) 2가지 타입이다. 각각 488가구와 53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자곡래미안의 가장 큰 특징은 뛰어난 ‘위치’다. 강남 자곡, 세곡동 일대에 들어서는 강남세곡지구는 서울 도심 남동 측 약 16㎞ 지점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수도권 고속철도인 ‘KTX수서’(수서~평택) 등의 계획이 잡혀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다. 또 인근 송파구 일대에는 위례신도시와 문정지구, 장지지구 등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도 한창이다.
또 헌릉, 내곡, 송파IC를 통해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 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록, 분당 수서간 고속화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되는 등 도심 남북부로 진출입 여건이 뛰어나다.
자곡래미안이 들어서는 A6블록의 장점도 많다. 세곡지구의 중심상업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호텔, 영화관, 쇼핑센터 등이 들어설 수서 복합환승센터, 롯데백화점(강남점), 이마트, NC백화점, 가든파이브, 가락농수산물 종합도매시장, 삼성서울병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환경도 뛰어난 편이다. 대모산과 근린공원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여기에 용적률이 160% 미만으로 단지내 쾌적성이 상당히 좋다. 삼성물산은 단지 내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단지 중앙에 폭 30m에 이르는 통경축과 바람길이 돋보이는 설계를 적용했다. 단지를 판상형으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 조망여건이 뛰어나고 경사지를 활용한 저층 특화형 평면도 도입했다.
돌출형 발코니에 가구별로 전면부의 개방감을 극대화 했다. 통풍이 잘되도록 하기 위해 4베이를 기본으로 4개의 방이 마련됐다. 이밖에도 데크형 지하주차장으로 지상에는 차 없는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설계했다.
자곡래미안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전망이다. 앞서 서초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분양한 ‘서초참누리 에코리치’가 3.3㎡ 당 1,94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00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금자리주택에 들어서는 민영주택은 인근 공공주택에 비해 분양가가 2배 이상 비싸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의 12.7 대책에 따라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돼 전매제한도 3년에서 1년으로 단축됐다.
여기에 기존의 노후화된 아파트 재건축을 제외하고는 서울 강남권에서는 주택공급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희소성 측면까지 들면 분양에도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사 관계자는 “강남지역은 앞으로도 분양계획이 거의 없어 자곡 래미안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코노믹 리뷰 최재영 기자 som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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