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철 충남도의원, 20년 동안 온양온천초 앞에서 교통안전 봉사…학부모와 교육청서 감사패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휘리릭 휘리릭”. 경쾌한 호루라기 소리가 아침의 공기를 가른다.
학생들은 해병대 옷차림을 한 교통안전 봉사자의 도움을 받으며 안전하게 학교에 들어간다.
이것은 온양온천초 정문 앞 도로에서 매일 아침마다 벌어지는 등교 풍경이다.
이 교통안전 봉사자는 20년 동안 매일 한결 같이 학교 앞에 나와 호루라기를 불었다. 이기철 충남도의원(65)의 얘기다. 이 의원은 1992년부터 온양온천초등학교 앞에서 아이들의 등굣길 파수꾼 역할을 해왔다. 20년 전 이 학교에 다닌 학생이 이미 결혼해 가정을 꾸릴 정도니 이 의원의 정성을 짐작할 만하다.
온양온천초 정문 앞 도로는 신호등이 없는 삼거리다. 출근차량이 많고 도로가 좁아 학부모들로부터 교통사고 발생이 걱정되는 곳이다.
때문에 초등학교 학부모와 아산교육지원청, 해병대전우회아산시지회에서 고마운 뜻을 기념하기 위해 22일 ‘이기철 충남도의원 교육사랑 교통안전 봉사 20년 기념식’을 아산교육지원청 대회의실서 열었다.
이 의원은 “미래의 아산을 위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조금 도와줬을 뿐인데 이렇게 까지 상을 주니 부끄럽다”며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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