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씨가 MRI(자기공명영상) 재검 결과 병무청 보유본과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그동안 강용석 의원이 주신씨의 병역의혹을 제기하면서 “MRI를 바꿔치기했다”고 한 주장은 거짓인 것으로 입증됐다.
박 시장의 아들 주신씨는 22일 오후 2시 40여분 가량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종합관에서 MRI 촬영을 받았다.
이날 박주신씨의 재검에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의 부원장이자 신경외과 전문의 윤도흠 교수(대한척추신경외과협회 회장), 정형외과 이환모 교수, 영상의학과 김명준 교수가 함께 판독했다.
윤도흠 교수는 “문제되고 있는 지난해 12월 촬영한 것과 오늘 촬영한 결과 두 촬영본이 동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12월 촬영은 자생병원에서 찍은 영상이다.
윤 교수는 “두 영상의 단면도를 살펴볼 때 관절 각도가 같고, 관절에서 하얗게 보이는 점이 동일하게 나타난다”면서 “아래 요추부의 피하지방 두께도 약 30미리 정도로 동일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척추디스크 뒤쪽이 퇴행된 것도 동일하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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