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해외시장에 진출할 때는 국내 협력업체와의 동반 진출이나 판로 지원 등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계열사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원모임에서 강조한 말이다.
GS그룹은 '협력사는 단순한 거래자가 아닌 함께 공생 발전하는 파트너'라는 인식 아래 양사 간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반성장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협력사와 상호 대등한 위치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 협력업체의 경쟁력 강화에도 애쓴다.
세부적으로는 계열사별 업종 특성에 맞게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지원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 및 지급조건 개선, 협력회사와의 기술 및 상품 공동개발, 상생협력과 공정거래를 위한 협의회 등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협력업체의 자금 지원을 위해 상생펀드 규모도 대폭 확대했다.
아울러 올해 이웃사랑 성금을 지난해 30억원에서 올해 40억원으로 33%가량 늘렸다. 성금 기탁과는 별도로 계열사별로 자원봉사 및 매칭그랜트 등을 통해 이웃사랑 실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허 회장은 평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업들이 솔선수범하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왔다.
특히 허 회장은 지난해 40억원 규모의 개인 보유 GS건설 주식을 남촌재단에 출연하며 6년 연속 기부 약속을 실천하고 있다. 그동안 2006년 3만5800주, 2007년 8만6310주, 2008년 2만8660주, 2009년 3만2470주, 2010년 4만9020주 등 매년 한 차례씩 지속적으로 개인 소유 주식을 기부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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