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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공사, 늘어난 연료비 부담 해소 어려워<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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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유가 상승으로 인해 늘어난 연료비 부담을 요금에 제때 반영하지 못하면서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7만9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열을 생산하는 보일러와 열병합 발전기는 LNG를 연료로 가동되는데, 작년부터 급등한 LNG 원료비 부담이 요금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난방공사의 열요금은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하고 있어 1년에 네 차례 요금이 조정되지만 정부는 여러가지 이유로 원가를 보상해주는 수준으로 요금을 올려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년도에 요금이 덜 올라 발생한 손실은 향후 1~2년에 걸쳐 요금에 반영하는 정산제도를 운영하고는 있지만, 요금에 대한 규제강도에 특별한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어 정산가능한 부분이 실제로 완전히 회수될 것으로 낙관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 4분기 실적도 기대 이하다. 지역난방공사의 4분기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6%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률도 3.1%로 전년동기의 13%에 비해 급락한 수준이다.

윤 연구원은 "부문별로 보면 열부문 영업이익률은 0.5%, 전기부문 영업이익률은 5.7%로 추정된다"며 "열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불과했고, 시장가격으로 요금이 형성되는 전기부문은 예상보다 저조한 수요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21.3%)보다 크게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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