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1일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기대 이하였지만 최근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최근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되고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조승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실적 컨센서스는 하향 추세를 이어왔지만, 실적발표가 본격화된 1월 중순 이후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하고 있음에도 향후 실적의 추가 하향 조정이 나타나고 있지 않은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실적 컨센서스가 안정되면서 추가 실적 하향 조정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고 있다"며 "이는 곧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시장전체 분기 영업이익이 4분기를 바닥으로 가파른 개선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그는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9.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순이익은 5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연간으로는 영업이익이 18.3%, 순이익은 26.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적 하향 조정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시장은 실적 개선 모멘텀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시장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2012년 1분기 및 2분기에 양호한 실적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최근 2주 간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도 상향 조정되고 있는 한국타이어, CJ오쇼핑, 오리온, LG전자 등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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