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미 FTA 폐기 주장은 발효 후 성과를 내면 사라질 것이다."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2일 퇴임을 앞두고 2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멕시코의 경우에도 나프타가 성과가 난 후 폐기 이야기가 들어갔다며 우리도 (한미FTA)를 조속히 발효시켜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후임 주미대사로 거론된 것과 관련해서 사공 회장은 "지금은 그럴 생각이 없다"며 "G20 등과 관련한 책도 쓰고 연구소 활동, 강연 등 일은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뜻을 명확히 밝혔다.
차기 무역협회장으로 추대된 한덕수 주미대사와 관련해서는 "후임자 문제를 회장단 일부와 얘기를 하면서 한 대사 같은 분이 회장으로 오면 얼마냐 좋겠냐는 얘기는 했지만 굉장히 갑작스럽게 이뤄졌다"며 "(재외공관장 회의에서) 한 대사와 저녁을 먹으면서 회장단에서 적임자라고 생각해 천거한다며 후임 회장직을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임 기간 중 무역 1조달러 달성, 한-유럽연합(EU) 및 한-미 FTA, G20 개최 등 많은 일이 있었다"며 "임직원들이 많이 도움을 준 것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달했다.
이어 "코엑스몰을 세계적인 명품 쇼핑몰로 만들고자 일을 시작했는데 마무리를 못한 것은 아쉽다"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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