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기성용이 시즌 7호골로 셀틱의 선두 수성에 힘을 보탰다.
기성용은 2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이스터로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SPL 하이버니안과의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팀이 4-0으로 앞선 후반 32분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지역 왼쪽에 위치한 크리스 코먼스에게 패스를 건넨 뒤 문전으로 쇄도하다 강력한 크로스가 다리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 맛을 본 건 지난 12월 18일 세인트 존스턴과의 원정경기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리그 6호골(4도움). 지난해 9월 우디네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홈경기에서 터뜨린 득점을 포함하면 시즌 일곱 번째다.
기성용은 최근 오른 허벅지 부상으로 컨디션 회복에 주력했다. 교체 22분 만에 터진 골로 우려는 모두 씻겨 내려갔다.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오는 29일 서울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에 임할 예정이다.
한편 기성용, 게리 후퍼(2득점), 앤서니 스토크스, 찰리 멀그루이 득점을 올린 셀틱은 하이버니언을 5-0으로 대파하고 15연승을 내달렸다. 사실상 리그 우승은 확정지었다. 22승2무3패로 승점 68점을 기록, 2위 레인저스(19승4무4패, 승점 51점)와의 격차를 17점으로 벌렸다. 앞서 레인저스는 부도 직전의 재정난으로 법정관리를 받게 돼 리그 규정에 의거 승점 10점을 잃은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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