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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다우 1만3000 깔딱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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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다우 지수가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붕괴 이후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던 1만3000선에 접근함에 따라 월가에서는 조심스럽게 단기 조정을 점치고 있다.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숙제 그리스 문제가 남아 있다. 20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1300억유로 규모의 2차 구제금융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지고 있지만 아직 변수가 많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부양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증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 의회는 소득세 감면 혜택을 올해 말까지로 연장하고 장기 실업자에 대한 실업급여 지급 기한도 크게 줄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개월 여만에 다시 지급준비율 인하를 결정했고, 유럽중앙은행(ECB)의 3년 만기 저금리 대출(LTRO)을 통한 2차 대규모 유동성 공급도 1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주 다우와 S&P500 지수는 각각 1.16%, 1.38% 올랐다. 애플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5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나스닥 지수는 1.65% 상승했다.

[주간뉴욕전망] 다우 1만3000 깔딱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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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마침내 오는 20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 17일 전화회의를 마친 후 2차 구제금융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며 20일 회의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파파데모스 총리는 지난 12일 의회를 통과했던 재정긴축안에서 문제가 됐던 연금 관련 3억2500만유로 감축 문제와 관련해 18일 각료회의에서 재정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일 회의에서는 1300억유로 지원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1300억유로 지원 결정이 완벽한 해법이 아닌만큼 또 다시 지원 연기 결정 내지 조건부 승인에 대한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CNBC는 2차 구제금융이 이뤄져도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는게 그리스의 딜레마라고 원론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난주 발표된 지난해 4분기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은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어 향후 세수 감소 등으로 인한 재정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상황이 당초 예상보다 나쁘기 때문에 2020년까지 재정적자 규모를 GDP의 120%까지 줄이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는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이미 트로이카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긴축 계획대로라면 2020년까지 그리스의 재정적자가 GDP 대비 129%로 줄어 당초 목표치 120%에 미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상태다. 때문에 그리스 구제금융 규모를 1450억유로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민간 채권단과 그리스 정부 간의 국채 협상에 대한 조건도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한 결론이 내려질지도 20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주목할만한 변수다.


현재 민간 채권단이 70% 가량의 손실을 떠안는 방식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민간 채권단의 참여가 당초 목표에 미치지 못 한다면 결국 유럽중앙은행(ECB)과 각국 중앙은행이 감당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ECB는 450억유로, 다른 중앙은행들은 약 120억유로의 그리스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이번주 의회가 민간 채권단이 약 70%의 손실을 떠안기로 한 것을 골자로 국채 교환 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고 내달 8일부터 11일 사이에 민간 채권단과 국채 교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닉 라이히 이사는 "시장은 그리스가 무질서한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베팅하고 있지만 다소간 경계해야 할 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후 21일에는 유럽연합(EU) 경제·재무장관 회의가 열린다. 27일에는 독일 하원이 그리스 구제금융과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이며 내달 1~2일에는 EU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다.


◆ 이번주 미국 일정은 한산한 편이다. 20일은 대통령의 날을 맞아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미 의회는 이번주 휴회할 예정이다.


1월 기존주택판매(22일) 12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23일) 1월 신규주택판매(24일) 등 주택 관련 지표 외에는 이렇다할 경제지표 발표도 많지 않다.


어닝시즌도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홈 디포, 메이시스, 삭스, 월마트(이상 21일) 콜스, 타깃, 갭(이상 23일) JC페니(24일) 등 소매업체들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델(21일) 휴렛 팩커드(22일)도 실적을 내놓는다.


미 재무부는 화요일 2년물 350억달러, 수요일 5년물 350억달러, 목요일 7년물 290억달러어치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 경제지표에 의한 상승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다양한 부양 조치들은 증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 의회는 지난 17일 부시 행정부 시절 도입된 소득세 감면 혜택을 올해 말까지 연장키로 한 법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소득세는 현재 4.2%가 유지된다. 미 의회는 지난해 12월 소득세 감면 혜택을 2개월 임시 연장했고 이번에 다시 연말까지로 추가 연장했다. 약 1600만가구가 이번 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의회 예산국은 이번 조치로 2012회계연도에 1011억달러의 재정적자 부담이 생기겠지만 2012~2022회계연도에 재정적자 부담은 893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정적자 부담은 단기에 그치고 장기적으로는 세수 증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의 딘 마키는 소득세 감면 연장 법안 통과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2~3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0.5~1%포인트 낮출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또 미 의회는 장기 실업장에 대한 실업수당 최대 지급 기한도 99주를 유지하되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세부 내용에 따르면 주 별로 장기 실업자에 대한 실업 급여를 오는 5월까지는 최대 89에서 99주까지, 8월이면 79주까지, 12월이면 최대 73주까지 지급할 수 있다.


당초 공화당은 많은 사람들이 실업급여를 믿고 일자리를 찾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최대 지급 기한을 59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여만에 추가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한 것도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24일부터 대형 은행의 지급준비율이 21%에서 20.5%로, 중·소형 은행의 지준율은 17.5%에서 17%로 낮아진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인민은행은 앞서 지난해 12월 3년만에 처음으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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