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LPGA 둘째날 6언더파, 웹 2타 차 선두 질주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신지애(24ㆍ미래에셋ㆍ사진)가 모처럼 선전했다.
신지애는 17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골프장 파타야 올드코스(파72ㆍ6477야드)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LPGA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 둘째날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8언더파 136타)로 도약했다. 기상악화로 일부 선수들의 경기가 순연된 가운데 캐리 웹(호주)이 14개 홀에서 6타를 줄여 선두(10언더파)를 달리고 있다.
신지애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모으는 퍼펙트 플레이를 선보였다. 지난해 코치까지 바꿔 무리하게 비거리를 늘리는 스윙으로 교정하느라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이 과정에서 슬럼프에 빠져 결국 무관에 그친 한 해를 보냈다. 한국은 양희영(23ㆍKB금융그룹)과 최나연(25ㆍSK텔레콤)이 각각 4개 홀을 남겨둔 가운데 공동 2위와 공동 4위(7언더파)에 포진했다.
선두 웹은 6~9번홀에서 4연속버디를 솎아낸 뒤 12번홀(파3)에서는 홀인원까지 작성하며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 역시 무려 7타를 줄이며 공동 7위(6언더파 138타)로 순위를 끌어올려 본격적인 우승경쟁에 돌입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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