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삼성증권은 17일 두산이 자회사의 실적 개선 등으로 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목표가 를 19만4000원에서 21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두산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03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익 증가 이유는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자회사의 실적 개선 때문이다. 지분법이익이 전분기 405억원 손실에서 327억원으로 흑자 전환됐고, 자체사업도 전년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두산은 또 이번 주주총회에서 자사주 소각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송준덕 연구원은 "경영성과를 모든 주주와 골고루 나눈다는 점에서, 또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주주우대 정책이라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1월26일에는 자사주 30만주(1.2%)를 취득하고 소각했다.
전자 및 모트롤 중국법인이 2월 중 생산을 시작해 올해는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전자재료는 삼성전기의 중국공장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고, 모트롤은 중국 굴삭기 업체들과 MOU를 맺고 있다. 송 연구원은 "모두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어 성장을 이끌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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