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거품은 가라..價品(저가·품질)을 산다

시계아이콘01분 3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불황기의 소비 트렌드 변화..실속파 겨냥한 마케팅 늘어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직장인 최모씨(28세, 여)는 최근 '저렴이(저가화장품의 애칭)'로 화장품 브랜드를 바꿨다. 얼굴에 바르는 것 만큼은 비싸더라고 외국 유명브랜드를 고집했던 그녀지만 싸고 품질도 좋다는 친구의 추천에 샘플을 써본 결과 큰 만족감을 느꼈기 때문. 최씨는 "물가가 많이 올라 지갑열기가 버겁던 차에 싸고 품질도 좋아 바꿨다. 싸면 비지떡이라는 것은 이제 옛말"이라고 말했다.


안 오른 물건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요즘, 소비트렌드가 알뜰ㆍ실속구매로 바뀌고 있다.

특히 사람들의 눈을 의식해 유명브랜드만 찾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의 변화는 놀랍다. 고가의 외제브랜드만 즐겨찾던 것에서 품질좋은 초저가 상품이 입소문을 타며 소비습관까지 바꾸고 있는 것. 고물가가 명품과 초저가라는 소비가격양극화 현상을 뚜렷히 만들고 있다.


실제 지난 한달(1월13일~2월12일)간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서 로드샵 화장품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뷰티 베스트셀러 중 1만원 대 이하 화장품도 다수 포진돼 있다. '미스티안 페이셜미스트 50ml'(6500원)는 지속적인 입소문으로 판매가 증가해 스킨케어 제품 중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 화장품 구매자는 후기를 통해 "과거 로드샵 화장품은 싼 맛에 사용한다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요즘은 높은 품질로 대세"라며 "용량도 부족함 없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옥션에서도 같은 기간 '저렴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늘었다. 역시 1만원대 초반의 저렴한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11번가의 1만원대 이하 초저가 화장품(컬러 메이크업 카테고리)의 1월 매출도 전월 보다 약 20% 늘었다. 특히 리오엘리, 이글립스와 같은 저가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은 50%나 급증했다.


이같은 저렴이 화장품 열풍에는 마케팅의 효과도 컸다. 지난해에 한 케이블 프로그램에서 브랜드를 가리고 테스트를 한 결과 명품브랜드 제품을 제치고 저가 화장품들이 상위 순위를 차지하기 시작한 것.


또 로드샵 화장품을 중심으로 명품화장품을 벤치마킹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인 것도 매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


화장품에 앞서 의류에서는 이미 지난해 제조유통 일괄형 의류(SPA)브랜드가 한국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유니클로의 경우 지난 해 하루 매출이 36억원을 기록할 정도였다. 유니클로, 자라, H&M 등 옷값 거품을 뺀 브랜드가 소위 대박을 친 것도 젊은 소비층의 소비트렌드가 변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국내 패션의류업체들도 잇따라 옷값을 내리고 있다. 주요국가에 비해 국내 옷값이 터무니 없이 비싸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데다 반값TV등 가격 파괴바람이 사회적 관심을 끌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G마켓 관계자는 "계속되는 경제 불황에 따른 고객들의 소비 심리 변화를 뚜렷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무조건 비싼 브랜드를 선호하기보다는 싸고 기능면에서 우수한 제품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저렴이 같은 초저가와 함께 명품 열풍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결국 가방, 시계, 보석 등 눈에 띄는 브랜드는 고가를, 패션, 의류, 화장품 처럼 눈에 띄지 않는 브랜드는 저가 중심으로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명품과 초저가상품의 소비가격양극화는 갈수록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물가상승으로 한국인의 소비형태가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표)최근 가격 인하 의류 브랜드
===============================
브랜드(상품군) 인하폭
---------------------------------------
메이폴(캐주얼) 30~50% 인하
타운젠트(남성복) 평균 30% 인하
톰보이(여성캐주얼) 평균 20% 인하
코모도스퀘어(남성복) 평균 25% 인하
톰키드(아동복) 15~20% 인하
예츠(여성캐주얼) 30~40% 인하
지오투(남성복) 평균 30% 인하
=====================================
(자료 각 업체)



(표)온라인 쇼핑몰 저가 화장품 매출 추이
쇼핑몰--------------기간------매출 증가폭
G 마켓 1월13~2월 12일----22%(전년비)
옥션 1월13일~2월12일-----30%(전년비)
11번가 1월1일~1월31일-----20%(전월비)
(자료 각 업체)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