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쟁률 6.58대 1 최고… 광주는 0.63대 1 최저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4월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은 15일 지역구 공천 신청 접수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공천 심사 절차에 착수할 준비를 마쳤다. 15일 20시 현재 잠정 집계 결과 새누리당에는 총 974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황영철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저녁 브리핑을 갖고 "당초 마감시간인 오후 5시를 넘겨 접수자가 몰리면서 늦게까지 접수를 받게 되었다"며 잠정 집계 결과를 공개했다.
황 대변인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19대 총선 공천 경쟁률은 245개 지역구를 놓고 계산하면 3.98대 1이다. 민주통합당의 공천경쟁률(2.9:1)보다는 높지만 2008년 당시 한나라당의 공천경쟁률(4.82:1)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영남지역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대구광역시가 79명(6.58:1)이 신청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다음으로 경북 87명(5.8:1), 부산 99명(5.5:1), 경남 88명(5.18:1), 울산 24명(4:1) 순이었다.
수도권의 경우 평균 4.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은 207명이 신청해 4.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경기는 200명(3.92:1), 인천은 44명(3.67:1)이 신청했다.
충청권에서도 2.69: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전은 6개의 지역구에 18명이 신청해 3:1의 경쟁률을 보였고, 충남 25명(2.5:1), 충북 24명(3:1)이 공천을 신청했다.
호남 지역의 경우 경쟁률이 턱없이 낮았다. 광주 지역은 8개의 지역구에 5명이 신청해 0.63대 1의 경쟁률로 가장 낮았고, 전남(16명, 1.33:1), 전북(16명, 1.45:1)도 경쟁률이 낮았다.
그 밖에 울산광역시 24명(4:1), 강원도 33명(4.13:1), 제주 9(3:1)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선 공천 신청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아 안도하는 표정이다. 황 대변인은 "당초 인물난에 허덕일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많은 인재들이 공천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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