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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화났다…브랜드 무단 도용 대부업체에 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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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캐피탈 등 상표 무단 사용 대부업체 형사 고소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LG그룹이 'LG캐피탈' 등의 상호와 상표를 무단으로 사용한 대부중계업체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LG는 15일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LG캐피탈' 표장을 무단 사용중인 대부업체 및 관련자들을 상표법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으로 고소했다.

해당업체 관련자들은 주요 포털에 , , 등의 사이트를 파워링크로 등록하고 영업중이다.


LG는 지난 2010년 1월 LG캐피탈 표장을 사용하는 대부중개업체를 발견한 이후, 해당업체들에 LG가 표기된 표장 및 홈페이지 도메인 사용 중지 요청 등 지속적인 자율시정 권고를 해왔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이 LG캐피탈이라는 표장을 계속 사용하거나 홈페이지 도메인은 그대로 두고 표장만 바꾸는 등의 무단 사용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견돼 제재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 업체들은 LG 계열사를 사칭하며 고객들에게 전화 및 스팸 문자메세지 발송 등을 통한 영업을 전개해 LG 대표전화와 게시판, 블로그 등을 통한 불만사례도 계속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다.


LG는 형사고소와 함께 권리 침해 등에 대한 손해 배상도 청구할 예정이다.


현재 LG는 그룹 대표 홈페이지(www.lg.co.kr)에 "LG는 대부업, 대부 중개업을 포함한 금융서비스사업을 하지 않습니다"라는 공지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의 불법 사금융에 대한 제보 사이트 및 연락처도 안내하고 있다.


LG는 그동안 LG와 동일 또는 유사한 명칭을 상표, 서비스, 상호 등에 무단 사용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계도 및 민형사상 법적 조치 등을 진행해왔다.


지난 2005년에는 지주회사 LG에 브랜드 담당 조직을 신설하고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무단 브랜드 도용 및 상표권 침해 사례를 제보 받는 임직원 제보 사이트 'LG 브랜드넷'을 운영해 1000여건의 LG브랜드 도용 사례에 대한 개선 성과를 거뒀다.


LG 관계자는 "LG브랜드는 LG와 고객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라며 "우리 브랜드를 도용한 업체들로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브랜드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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