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유럽증시가 장중 오름세를 지키지 못하고 일제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장중 독일 투자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무디스 신용등급 강등과 관련한 우려가 점차 커지는 모습이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FTSE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 내린 5899.87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와 독일 DAX30 지수도 각각 0.26%, 0.15%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장 중 독일의 투자자 기대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되기도 했다. 독일 유러경제연구센터(ZEW)는 2월 투자자 기대지수는 5.4를 기록, 예상치 -11.8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ZEW가 발표하는 투자자 기대지수는 향후 6개월 투자환경과 관련한 기대감을 반영한 수치다.
지난 1월에도 ZEW 지수는 지난달 -53.8에서 32.3포인트 오른 -21.6을 기록하며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 소매판매 지표부진 소식과 전일 있었던 무디스의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6개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악재로 작용했다.
한편 이탈리아는 오는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 계획을 전격 철회키로 했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지금 상태에서 이탈리아가 올림픽 유치에 나서는 것은 무리라는데 내부적으로 동의를 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