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중국에서 판매되는 레드불 음료(중국어명 홍뉴' 紅牛')에서 인체에 유해한 색소가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국내 레드불 수입업체인 '레드불 코리아'가 국내 시장에도 불똥이 튈까 서둘러 진화작업에 나섰다.
레드불 코리아는 14일 "중국의 레드불 음료와 국내 레드불 음료는 제품ㆍ속성ㆍ포장 자체가 다르다"며 "중국의 경우 자체 생산 방식이나 국내에 들어오는 레드불은 모두 오스트리아에서 수입하고 있다.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고 못박았다.
레드불 코리아는 이어 "고객들이 보다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고객 접점을 넓혀 나가겠다"며 "서비스나 마케팅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문제는 지난 12일 중국 인터넷 매체 동방망이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식품약품감독관리국이 최근 시중 유통 음료에 대한 품질 검사를 벌인 결과를 인용, 훙뉴에서 제품에 표기된 함유성분이 실제 함유성분과 달랐으며, 특히 신장과 간장 등 손상을 야기할 수 있는 카민이 검출됐다고 보도하면서 확산됐다. 카민은 식료품 첨가가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
한편 레드불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멀지 않은 푸슐암제에 위치해 있으며, 1987년 출시 이후 300억개 이상의 팔렸다.
국내에는 지난해 8월 첫 선을 보였으며, 학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괄목할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4개월 새 매출이 300% 이상 신장한 것.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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