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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65% "약효 같다면 더 싼약 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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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소비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약효가 같다면 더 값싼 약으로 대체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는 지난해 10월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한 결과, 64.7%가 동일한 약효라면 더 싼 약으로 대체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6.9%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66.4%), 20대(65.9%), 50대(61.4%), 60대 이상(59.7%) 순이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같은 약효라면 더 싼 약으로 대체할 의향이 있다는 비율이 절반을 넘은 셈이다. 특히 20~40대의 비율이 높았다.


소득별로도 전체적으로 더 싼 약으로 대체하겠다는 응답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많았다.

반면 처방받은 약으로 구매하겠다고 답한 이유로는 '처방한 의사의 의견을 존중하기 때문'이 56.1%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처방받은 약과 저렴한 약의 약효가 동일하다는 것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35.1%), '일반적으로 비싼 약과 싼 약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8.8%) 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 결과는 처방 또는 조제 시점에서 소비자가 본인이 복용하게 될 의약품의 가격을 알게 된다면 환자 스스로 좀 더 저렴한 약을 선택하게 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면서 "저가약 선호에 대한 소비자 인센티브 부여 방식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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