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러시아 무르만스크 '북극해 국제포럼' 참가해 방안 모색키로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배로 가는데 걸리는 시간을 24일에서 열흘 단축시키는 방법이 열릴 전망이다.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된다. 정부가 러시아에서 열리는 '북극해 국제포럼'에 참가, 북극항로의 상업용 운항 방안을 모색한다.
국토해양부는 14일 러시아 무르만스크에서 열리는 '북극해 국제포럼'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북극해 포럼은 러시아·노르웨이가 공동주최하며 북극해 주변국가 등 관계 전문가 100여명 참석한다. 주요의제는 올 북극해 운항전망, 러시아 법령, 통과절차 및 쇄빙선 이용, 보험료, 북극해 안전운항, 북극해에 대비한 미래선박디자인 기술 등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기정 국토해양부 해운정책관을 대표로 국내 해운선사, 제철소, 연구소 관계자가 참가해 북극항로의 상업화 전망과 통과절차 및 쇄빙선 이용 등에 대한 최신 동향을 파악한다. 러시아 원자력쇄빙선 회사 및 노르웨이 해운회사 등과도 국적선사의 북극해 시범운항을 위한 화물운송(스크랩, 철광석 등), 선박용선, 쇄빙선 이용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시범운항은 올 하반기에 우리 해운선사의 선장·기관사·전문가가 동승해 북극항로 실태파악, 통과절차 노하우 습득 및 경제성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방러 기간에 러시아해양연구소(CNIIMF)와 마카로프(Makarov)해양대학과 협력회의 개최, MOU도 체결한다. 이로써 북극해 운항 및 극지선원 양성과 같은 북극해 활용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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