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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성주산 고로쇠 수액도 얼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7초

입춘 앞뒤로 채취하던 수액, 이달 말부터 나올 듯…풍부한 강설량 등으로 채취량은 늘어

강추위에 성주산 고로쇠 수액도 얼려 보령시 성주산에서 고로쇠 수액을 받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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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이어지는 매서운 추위가 신비의 약수로 통하는 고로쇠 수액도 꽁꽁 얼렸다.

보통 입춘을 앞뒤로 2월 초부터 시작되는 충남 보령의 성주산 고로쇠 수액채취가 계속된 영하의 날씨로 수액이 얼어붙어 보름쯤 늦은 이달 말부터 나올 전망이다.


수액이 나오는 때가 보름쯤 늦어지지만 풍부한 강설량과 큰 일교차 덕에 고로쇠 수액채취량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성주산엔 20ha의 면적에 고로쇠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나무보호를 위해 어린나무를 뺀 175그루의 고로쇠나무에서 3월 중순까지 수액을 받는다.


올해 성주산 고로쇠 수액값은 9리터 한통에 3만원, 18리터는 6만원.


고로쇠라는 이름은 뼈에 이롭다는 뜻의 한자어 골리수(骨利樹)에서 왔다.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과 노폐물 배출, 위장병, 신경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액이 나무에서 연중 내내 흐르지만 2~3월에 뽑는 건 경칩을 앞뒤로 밤, 낮의 기온차가 크기 때문이다.


밤에 기온이 내려가면 땅속 뿌리들은 수분을 빨아들여 줄기를 채우고 낮에 기온이 올라가면 도관이 팽창하며 배출하는 수액의 압력이 세져 작은 구멍으로 쉽게 흘러나온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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