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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2000 이후에도 외국인이 들어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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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6개월만의 2000 시대가 다시 열렸다. 잠깐 맛보기를 하고 다시 밀릴 것 같지는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안착에 대한 전망들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2000 안착의 관건은 외국인의 유동성이 계속 공급되느냐인데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다만 유동성 외에 지수를 끌어올릴만한 모멘텀이 없다는데도 다수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다. 지수 상승 속도가 제한될 수 있다는 얘기다. 결국 업종별 순환매 속에 지수가 저점을 조금씩 높여갈 것이란 시나리오다. 비교적 강한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쪽에서는 기존 주도주인 IT의 강세가 추세와 함께 갈 것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2월초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는 1월보다 강하다. 올해 글로벌 유동성 환경은 ECB의 추가 LTRO와 FRB의 QE3(3차 양적완화)가 함께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다. 올해 유동성 효과가 과거보다 더 클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유동성을 근거로 한 2000 안착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다만 수급상 요인을 제외하고 지수를 이끌 모멘텀이 크지 않고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아직 낮다. 따라서 향후 지수 상승 속도와 강도는 둔화될 개연성이 높지만 상단을 높여가며 2000선 안착을 시도할 전망이다.


앞으로 시장의 체크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연기된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과 2차 구제금융 지원 결과 발표, 2) 옵션만기, 3) 중국 지준율 인하, 4) 미국 FRB의 3차 QE(양적
완화) 시행 가능성이다. 불확실한 변수와 기대변수가 혼조돼 있지만 글로벌 경기가회복되기 전까지 유동성이 시장을 이끌 기반이 되기 때문에 체크해야할 사항이다.

아직 펀더멘탈 모멘텀의 발생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향후에도 업종별 ‘키 맞추기식’ 순환매는 지속될 전망이다. 업종 순환매에서 주목할 부분은 환율이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시기 외국인의 매수세는 지속되었고 시장은 상승했다. QE1과 QE2시기 원/달러 환율은 1060 ~1100원대까지 하락했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1115원을 기록했으며 외국인 매수에 의한 추가적인 하향세가 그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환율 하락과 관련해서는 원자재 수입관련주(음식료, 화학,철강), 내수관련주(유통, 항공, 여행)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다음은 투자심리 개선과 유동성 확산에 힘입어 금융과 건설이 업종순환의 바통을 이어 받을 전망이며 IT와 자동차주에 대해선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할 전망이다.


◆이다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ECB의 1차 LTRO를 통한 유동성이 코스피를 6개월만에 2000으로 복귀시켰다. 이제는 오는 29일 실시되는 ECB의 2차 LTRO가 추가적인 글로벌 유동성의 촉매제가 될 것인가가 중요하다. 시장 컨센서스는 3000억에서 6000억유로 사이에서 추가 유동성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는데 이 자금이 직접적인 유로 케리 트레이드 촉매제가 되기는 쉽지 않다. ECB로부터 대출을 받은 은행들이 그 자금을 묶어둘 가능성에다 유로화의 상대적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하면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 강도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은 염두에 두어야 하지만 순매수 기조가 급선회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먼저 유로화의 최근 강세를 감안해도 여전히 작년 평균 수준보다 낮다. 유로화 상승이 숏 커버링에 일부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추가적으로 가파른 상승을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 유로존의 금리는 당분간 낮은 수준이 유지될 것이므로 결국 기존의 유로 캐리 트레이드의 관점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방향성보다는 속도의 이슈라고 보고 있다.


외국인 유동성이 당분간 유지되는 환경에서는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유로화 하락시 낙폭이 컸지만 지금까지 코스피 대비 주가 회복이 떨어지는 조선, 화학, 건설업종 및 금융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한치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주요국 금리와 신용지표의 하락 안정과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2000 돌파 이후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기업이익 추정치가 하향조정되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밸류에이션과 수익률, 외국인 매수세를 기준으로 유망업종을 골라 볼 타이밍이다.


먼저 서비스 및 금융업종은 1월과 2월시장대비 수익률 측면에서도 양호한 동시에 외국인 매수세 유입도 견조한 업종들이다. 여전히 주도업종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기계, 제지, 은행 및 유통은 1월에는 시장대비 수익률이 다소 미흡했지만 2월 들어 외국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업종은 1월에는 코스피 수익률과 유사한 수준이었지만 2월 들어 다소 미흡했다. 하지만 여전히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양호한 수익률을 기대해 볼만 하다.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지난해 8월초, 2000을 반납한 것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재정쇼크로 인한 경기 더블딥 우려, 유럽 재정 및 은행 위기 확산, 중국 긴축 강화 우려때문이었다. 지금은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 유럽관련 위험지표 하락전환, 중국 인플레 우려 완화로 2000을 재돌파했다.


중요한 것은 추가상승 가능 여부에 대한 고민인데 열쇠는 주요국 중앙은행이 갖고 있다. 먼저 미국 Fed는 QE3라는 경기부양카드를 갖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낮은 시중금리-가파른 주가상승'이라는 조합을 만들어 낸 것도 Fed다. 유럽 ECB는 29일 추가적인 LTRO를 실행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유럽위기는 한층 더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 상승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상승 사이클의 초기 주도업종은 그 추세가 마무리되는 국면까지 주도업종의 지위를 유지한다는 특징이 있다. 지금은 IT업종이 여기 해당하는 종목이다. 경기민감형 원화강세 수혜업종에 대한 관심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 위험 하락과 경기모멘텀 강화는 경기민감형 업종 투자환경에 우호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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