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코스닥 시장이 520선을 다시 밟은 가운데 일부 정치 테마주는 상한가에서 하한가로 직행하는 등 롤러코스터 같은 주가 움직임을 나타냈다.
8일 코스닥시장은 전장보다 1.88포인트(0.36%)오른 520.95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000억원 넘게 순매도한 개인투자자들이 코스닥시장에서는 355억원을 순매수 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자도 36억원을 순매수 하며 힘을 보탰다. 기관은 380억원을 순매도 했다.
종목에서는 박근혜·문재인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안철수 관련주는 크게 하락한 모습이었다. 안철수연구소는 안철수 원장이 자신의 지분 86만주를 매각해 현금화 하고, 100만주는 현물로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히면서 약세를 보였다. 전일보다 1만1700원(8.94%) 하락한 11만9200원에 장을 마쳤다.
바른손이 14.16% 상승했지만 디오는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돼 장 막판 하한가로 직행했다. 유성티엔에스(-11.29%), 조광페인트(-3.52%)도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에 박근혜 테마주는 동반급등했다. 아가방컴퍼니, 보령메디앙스, 비트컴퓨터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CJ오쇼핑(-2.04%), 안철수연구소, CJ E&M(-0.64%)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업종 중에는 종이목재업종이 7.59%로 크게 상승했고, 건설업종이 2.12% 오르면서 모처럼 웃었다. 반면에 운송, 비금속 업종은 2%가량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34개를 포함한 506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종목 6개를 포함해 441개 종목은 하락했다. 86개 종목은 시세변동 없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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