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7일 호주의 수출입은행인 EFIC(Export Finance and Insurance Corporation)와 '한·호주 양국기업의 제3국 공동 진출 지원을 위한 상호리스크참여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협약은 두 수은이 공동으로 금융을 제공해 한국계 기업 및 양국 기업의 제 3국 공동 진출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양 기관은 ▲한·호주 양국기업의 제3국 공동 진출 ▲제3국에 진출한 한국계 현지기업과 호주기업 간의 수출거래 ▲호주에 진출한 한국계 현지기업의 수출거래 등에 대해 실질적인 리스크를 분담해 공동 금융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수은 관계자는 "최근 프로젝트가 대형화되고 아시아 지역의 개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한·중·일·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업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프로젝트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인해 기술력을 확보한 우리 기업과 천연자원을 보유한 호주 기업들이 공동으로 해외 프로젝트에 진출하는 사례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향후 호주 EFIC과 자원개발 등 분야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공동 발굴할 것"이라며 "양국 기업 참여 프로젝트에 대한 효과적 금융지원을 위해 업무협력을 더욱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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