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턴의 반기 순이익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BHP빌리턴의 2012회계연도 상반기(2011년 7월~2011년 12월) 순이익이 99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년동기의 105억달러보다 5.5% 줄었고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 100억달러에도 미치지 못 했다.
유럽 수요 감소와 중국 생산 둔화로 기본 금속 가격이 20% 가량 하락한 영향이 컸다.
BHP빌리턴은 중국과 인도의 생산 활동이 둔화됐으며 유럽은 실적을 악화시킬수 있는 주요 위험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향후 몇 개 분기동안 완만한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경제에 대한 장기 전망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으나 상품시장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12회계연도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7% 증가한 374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BHP빌리턴은 밝혔다. 아울러 주당 55센트의 중간 배당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리우스 클로퍼스 최고경영자(CEO)는 철광석, 구리, 석탄 생산을 위해 향후 5년간 800억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BHP빌리턴이 2012회계연도에 206억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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