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신영증권은 7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올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하반기부터는 외형성장 모멘텀이 가시화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 5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올 상반기는 낮아진 원재료가격이 수익성으로 나타나는 시기다. 이형실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지난 4분기 원재료투입가격은 톤(t) 당 3023달러로 전분기대비 4.9% 하락했고, 올 1분기에는 추가적으로 4.1% 하락한 2898달러가 예상된다"며 "지난해 지역별로 진행된 판가 인상 영향이 올 상반기에도 지속되는 만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1분기 12.2%에서 2분기 14.1%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부터는 중국, 인도네시아 공장 가동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중국 3공장과 인도네시아 공장이 각각 9월, 11월부터 가동을 시작한다"며 "다만 초기 램프업 기간을 감안하면 2013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인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5~7% 수준의 생산능력이 확장돼 안정적인 성장 구도는 꾸준히 유지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89.4% 증가한 6667억원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하반기부터는 외형성장 모멘텀이 가시화되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투자 매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