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미양국 육군사관학교에 교환교수제가 된다. 해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에 이은 것으로 하반기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군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육사에 해당하는 웨스트포인트 데이비드 헌툰 중장이 지난달 16일 한국 육사를 방문해 '한ㆍ미 육사간 동반자관계 선언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1999년부터 육사 교환교수제 운용 방안을 협의했으나 이라크전 발발 등으로 중단됐다. 미측은 육군성의 법무 검토작업을 마치고 현재 국방부의 승인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이르면 3~4월께 MOU가 체결될 수 있을 전망이다. 상반기에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면 올해 하반기에 교환교수를 상호 파견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육군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육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 육사의 200여년간 축적된 교육철학과 교육기법을 생도교육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술교류와 견문 확대를 통한 교수단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육사 교환교수 파견 기간은 1년 단위이며, 주거 시설은 상호 제공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사는 1967년부터 미 육사에 위탁교육생을 보내 모두 10명이 졸업했으며, 현재2명은 위탁교육 중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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