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육군을 이끌 육군사관학교 생도 223명이 입학했다.
육군사관학교는 제70기 생도 223명이육사 화랑연병장에서 입학식을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이봉원(중장) 육사교장 주관으로 거행된 입학식은 사관생도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선서, 축사, 분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여생도 21명과 외국 수탁생도 2명이 포함된 70기 생도들은 지난달 25일부터 5주간 고강도로 실시된 기초군사훈련을 이수하고 이날 정식 생도가 됐다.
이날 입학식에서는 강중구 생도가 신입생도를 대표해 ‘나는 육군사관학교 입학함에 있어 학칙을 준수하고 사관생도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며, 호국간성의 자질을 연마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며 입학 선서문을 힘있게 외쳤다.
육사 생도 중에는 눈길을 끄는 화제의 인물도 많다.
신입생 중에는 1984년 LA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하형주 동아대 교수의 딸인 하 늘 생도가 눈길을 끌었다.
하 생도는 키가 178㎝로 다른 여생도에 비해 체구가 큰데다 `왕발'이 별명인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285㎜의 맞춤 단화를 착용할 정도로 발이 커 가입교 때부터 생도들 사이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유도 1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외국 수탁생도 눈길을 끌었다. 몽골에서 처음으로 한국 육사에 입학한 바토르 속트와 태국에서 5번째로 입학한 차랏 생도는 작년 말 육군정보학교에서 한국어 과정을 수료한 뒤 이날 입학의 영예를 안았다. 바토르 생도의 모친은 몽골 육군 현역 대령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봉원 육사교장은 축사에서 "육사인이 되기 위해 가장 힘들고 중요한 과정인 기초군사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생도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미래의 원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는 위풍당당한 생도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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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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