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삼성증권은 6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실망스럽고 수익성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14만3000원에서 13만8000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
한영수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4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1조1497억원, 영업이익 633억원, 세전손실 854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원인은 저가수주분의 매출인식 확대”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주력선종인 PC선(석유제품운반선)의 경우 상대적으로 수급부담은 적으나 국내 중소조선사와 중국 조선사들 상당수가 아직 2013년 하반기 건조일감을 확보하지 못해 당분간 경쟁 심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을 결정하는 핵심요소인 선가 역시 수주경쟁 심화 때문에 당분간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보았다. 한 연구원은 “수요 증가에도 선가가 여전히 연초대비 4.2% 떨어진 상태이며 전고점 대비 57% 낮은 수준”이라면서 “장기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신규 수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후판가격 인하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2분기가 적정 투자시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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